빨간색으로 이름을 쓰면 불길하다던가, 그 사람이 죽는다는 속설이 있다.
그래서 한국인들은 가급적 이름을 붉은색으로 쓰는 것을 꺼려하게 되었다.
이 속설은 어디서 유래된 것 일까?
보통 관련 속설은 다음과 같이 정리되는 듯 하다.
1. 붉은색 글씨가 피를 상징하기 때문에.
- 단순하게 빨간색이 피와 비슷하기 때문에 붉은색으로 글씨를 쓰면 그 사람이 피를 보게 된다는 속설
2. 진시황의 금지가 이어져 내려와서
- 본래 붉은색은 중국에서는 부의 상징이자 격조 높고 고귀한 색이다.
진나라를 통일한 진시황은 황제로서 여러가지 이상한 정책을 펼쳤는데 그 중 하나로
자기가 글을 쓰는 먹 조차 붉은 색으로 바꾸어, 황제가 쓰는 글씨는 모두 붉은 색이 되었고,
자기 외에는 누구도 붉은 색으로 이름을 쓸 수 없도록 하였다.
이를 어기는 자는 가차없이 처형해 버렸는데, 당시 붉은 색으로 이름을 쓰는 것은 곧 죽음이였는데,
이것이 내려왔다는 설
3. 한국 전쟁 때 적은 전사 통지서 때문에
- 6.25 전쟁 때 사망한 병사의 이름을 명부에서 빨간색으로 줄을 쳐서 표시했고,
군인이 전사했을 때 통지서를 가족에게 보낼 때에도 이름을 빨간 색으로 써서 보냈는데,
이런 이유로 인식이 안 좋아져서 현재까지 빨간색으로 이름을 적는 것을 꺼려한다는 점.
4. 계유정난에서 유래되었다는 설
- 계유정난에서부터 시작되었다는 설. 세조는 반정을 일으킬 때 궁중행사의 방명록에 적힌
반대파의 이름을 빨간색으로 표시하였다.
이름이 빨간 색으로 표시된 조정의 관료들은 모두 제거 당했고
이때부터 빨간색으로 이름을 적는 것을 기피하게 되었다는 설
그런데 중국에서는 이름을 빨간색으로 쓰는 것이 금기라는 걸 찾지 못하였으니,
이는 한국의 독특한 문화로 보는 것이 맞을 것 같다.
즉 3,4번 중 하나가 진짜 원인이 아닐까? (개인적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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