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학상식 00088. 랍스터는 과거에 가난한 사람들이 먹던 음식이였다.

 

현재는 고급 식재료로 알려져있으며, 실제로 먹으려면 비용을 상당히 들여야 하는 랍스터.

 

이 랍스터는 18세기까지만 하더라도 미국 미동부 지역에서는 빈민, 어린아이, 하인, 죄수들이나

먹는 너무 흔해서 싸구려 취급을 받는 저급 식재료 였다.

 

미국 북동부 메인 주 인근에서 정말 많은 랍스터가 잡혔기 때문이다.

 

그래서 식재료로 먹고 남는 경우에는 랍스터를 낚시의 미끼로 사용하거나 밭에 던져 비료로 사용하기도 하였다.

 

또한 '너무 가난해서 먹을 것이 바닷가재 밖에 없고, 대접할 음식도 바닷가재뿐이다'라는 기록도 남아있다.

 

미국에 이주한 영국인들의 경우에는 처음에는 주로 남의 집에 하인으로 들어가 일했는데,

이들의 계역서에는 1주일에 바닷가재를 3번 이상 주지 말 것을 요구하는 조항도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랍스터는 19-20세기를 거치며 고급 식재료로 올라가게 되는데,

미국 내 산업화에 따른 운송수단의 발달로 랍스터를 가공 보관하는 기술 또한 발달하면서,

랍스터가 인기가 높아져 수요가 부족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짐작해보건데, 18세기 경의 랍스터 요리법에도 문제가 있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