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학상식

잡학상식 00135. 바나나의 멸종 가능성이 높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

잡학상식 전문사서 2022. 7. 20.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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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번디서 바나나(좌) / 그로 미셀 바나나(우)

혹시 바나나가 특정 종에 대한 병해가 생기게 된다면 바나나가 멸종 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있는가?

 

이것은 바나나가 그 맛과 품질, 생산성을 위해 인위적인 유전적 교배 과정을 거치면서 개량해온 결과, 크고 맛 좋은 특정 종을 많이 재배하게 되면서 나온 말이며, 실제로 1950년 대에 먹던 바나나인  그로 미셸(Gros Michel) 종으로 파나마 병 때문에 대량생산이 중단되었다.

 

1960년대 이후부터는 대체종으로 캐번디시(Cavendish) 종을 대량생산하고 있으며 현재 주로 먹는 바나나가 되었다.

하지만, 이 캐번디시 종도 이런 병해때문에 없어지는 것 아니냐는 것이, 바나나 멸종 설의 근원이다.

 

이 캐번디시 종은 씨가 없는 돌연변이로서, 대량생산을 위해서 꺾꽂이를 해서 발생하는 유전적 다양성 문제가 있지만,

그와 달리 씨가 있는 바나나들은 현재도 멀쩡히 잘 있으며, 거기서 나오는 씨 없는 돌연변이로 바나나를 재배를 하고 있다.

따라서 그로 미셸 종도 과거만큼 대량생산 하고 있지 않을 뿐, 현재 동남아, 하와이 등지에서 계속 생산 중이고, 멸종하지 않으며, 캐번디시 종도 병해가 생기더라도 쉽사리 멸종하지 않을 것이다.

 

다만 개량을 통한 새로운 종이 개발되기 까지는 대량생산 되지 못할 것이며 가격이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

 

덤으로 바나나 맛은 그로 미셸 바나나가 캐번디시 바나나보다 더 향이 좋고 달고 맛있다고 한다. 하지만 사진에서 보이는 것 처럼 그로 미셸 바나나는 크기가 좀 작아서 껍질을 더 자주 까서 먹어야 하는 단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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