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학상식

잡학상식 00137. 분재란 과연 무엇일까?(세계 최고령 분재)

잡학상식 전문사서 2022. 7. 21.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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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오래된 분재 3대 쇼군

분재는 盆栽라는 한자를 쓰며 盆은 그릇 같은 곳에 무언가를 담는 행위, 栽는 재배하는 행위를 뜻한다.

 

결국 이 두 한자의 합성어는 '그릇 같은 곳에 무언가를 담아 재배하는 행위'를 뜻하며, 실제적으로 '나무를 화분에 심어 키우는 것'을 뜻한다. 

 

당연히 나무를 원본처럼 키운다면 그릇 같은 곳에 담을 수가 없으므로, 식물이 환경에 맞춰 성장하는 성향을 극단적으로 이용하여 크기를 작게 만든다. 예를 들어 작고 얕은 화분에 척박한 흙을 채워 놓고, 바람과 햇빛이 잘 드는 곳에 두어 자외선으로 식물 세포에 손상을 주고, 식물 내의 수분이 수증기 형태로 빠져나가게 하여 나무의 생장을 억제하는 것이다.

 

여기에 더해 가지치기를 통해 특정한 모양을 유지시키고 뿌리 역시 적당하게 잘라내거나 접붙이기를 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계속 생장을 조절하여 축소판 고목을 만드는 것이다.

 

나무는 원래 백 년 이상 오래 살 수 있지만 성장을 제한하면 더 오래 살 수 있다고 한다. 어떤 전문가는 관리만 제대로 해주면 영원히 살 수도 있다고 한다. 그리고 일부로 식물 성장을 억제하여 키우는 방식을 두고 식물 학대라고 비판하는 의견도 있다고 하니 참고할 것.

 

이 분재를 취미로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분재를 정말 소중하게 생각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만약 볼 기회가 있다면 절대 함부로 손대거나 손상이 갈만한 행동을 하지 말도록 하자. 가격도 우리 생각보다 비싸다.

 

이 분재 같은 경우에는 국제 분재대회에 나와 130만 달러에 판매 되었다.

현재 가장 확실하게 확인된 가장 오래된 분재는 일본 에도막부 3대 쇼군인 도쿠가와 이에미츠가 생전에 아끼던 어엽송 분재인 '3대 쇼군'(첫번째 이미지)이며 현재는 일본 천황이 살고 있는 일본궁 고쿄에 보관되어 있다.

 

다만, 이것은 일본 분재 중 공식적인 기록이 남아있는 경우 중 가장 오래된 것이며, 아래의 분재 같은 경우 나무는 800년 이상이라고 하니, 실제론 더 오래된 나무 분재가 있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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