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학상식 00155. 세상에서 가장 긴 벌레는 무엇일까?

세상에서 가장 긴 벌레는 끈벌레라고도 하는 유형동물이다. 너무 길어서 긴끈벌레라고 하는 경우도 있는 것 같다.

 

이 벌레들은 주로 바닷가에서 서식하고 있으며 대부분 몸길이가 10미터를 넘긴다. 그리고 30미터가 넘는 끈벌레가 표본으로 남아 있으며, 1864년 영국 스코틀랜드 해안가에서 발견된 끈벌레는 몸 길이가 55m 였다는 이야기가 있다.

 

하지만 긴 몸 길이에 비해서 그 폭은 1센티 정도에 불과하며, 등에는 세로로 줄무늬가 나 있고, 짙은 갈색을 띠는 것이 많으며, 동물학자들에게는 리네우스 롱기시무스(Lineus longissimus)라는 학명으로 불린다.

 

낮에는 돌 밑에서 웅크리고 있다가, 밤에 밀물이 되면 먹을 것을 찾아 활동하며, 외부에서 자극을 받으면 점액을 다량으로 방출하는데, 이 점액에는 바퀴벌레를 마비시키고 살상하는 독성 작용이 있다고 한다.

 

바퀴벌레를 살상하는 독성이라면 사람에게도 좋을 것 같진 않지만, 실험 결과 인간이나 포유류 대상으로는 큰 독성이 없을 것이라 본다고 한다. 그래서 일부 연구팀은 이 점액으로 신종 살충제를 개발 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그리고 끈벌레가 즐겨먹는 것도 작은 벌레나 연체동물, 소형 갑각류이므로 사람에게 피해를 주신 않는다고 한다.

 

다만 안타깝게도 벌레를 좋아하는 여성은 별로 없기에 남성들끼리의 이야기에나 써먹어야지, 여성과의 대화에서 이 화제를 꺼내는 것은 피하는 것을 권한다.